최근 폐골판지상자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톤당 19만원 수준에서 장기 보합세를 보여 왔던 폐지가격이 최근들이 24만원 수준까지 폭등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골판지원지, 골판지상자 가격dl 연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이처럼 폐지가격이 상승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동절기로 접어 들어 수급 불안조짐이 나타나면서 일부 업체의 대량 매집이 이루어지면서 발생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에서는 지난 12월 17일(금)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긴급 제지 및 폐지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년 초 발생한 골판지상자의 급격한 가격인상과 같은 일이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정상적인 시장 가격을 초과하고 있는 폐지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수급 당사자들의 상황인식과 실천의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하여 제지조합 권혁홍이사장은 폐지 부족으로 인한 폐지가격 인상이 폐지의 수출로 인한 원인인지 경쟁사간의 매집경쟁이 요인인지 잘살펴서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폐지의 수입도 조합 차원에서 적극 고려토록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골판지포장조합에서는 만성적인 폐지 부족이 발생하는 주요인은 종전에 펄프 및 수입폐지를 주로 배합하여 고급라이너를 생산하였는데 최근 들어는 품질에 관계없이 국산폐지 사용율을 높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하고, KS규격에 부합한 품질의 제품생산을 통해 신뢰받는 골판지포장업계를 만드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폐지업계든 골판지원지업계든 골판지상자 시장을 키우고 지켜내는 것만이 공통의 시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점에 유의하여 2011년에는 가격과 수급 모든 분야에서 골판지포장시장 안정화가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