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3-23 13:25
국제 펄프(BSKP) 선물가격 급등
 글쓴이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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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펄프(BSKP) 선물가격 급등

 국제 펄프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표백 침엽수 크라프트 펄프(BSKP) 선물 가격이 지난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 2월 25일 기준 7222위안(미화 1,120달러)으로 50% 이상이 급등하였다.

 펄프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펄프 수요 확산으로 보인다. 커피 등 음료의 테이크아웃이 늘면서 펄프용기 수요가 늘고 사무실 대신 집에서 사용하기 위한 냅킨, 페이퍼타월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달러의 약세 또한 펄프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될 수 있다. 유로, 위안 등 주요 1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하는 WSJ 달러 지수는 지난 1년여 동안 5% 하락했다. 친환경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의 수요도 펄프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는 2018년부터 펄프 선물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펄프 생산량의 3분의 1이 넘는 물량을 소비한다. 이에 상하이선물거래소의 펄프 가격이 세계 펄프 가격의 기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펄프 가격이 오르면서 북미와 유럽의 펄프 생산업체들은 중국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펄프 가격이 약세를 보인 점도 현재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