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26 16:57
골판지원지 공급난으로 골판지파동 심화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449  
대양제지공업(주) 안산공장 화재로 인하여 초래된 골판지원지 공급난이 지속되는 공급 심화로 골판지파동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지난 10월 12일 국내 골판지원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양제지공업(주) 안산공장이 화재로 인하여 전면적인 생산 중단상황에 이르게 되어 월 33,000톤 가량의 골판지원지 공급이 소멸하면서 공급난이 우려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맞물려 ① 환경부의 폐지 수입신고제(2020.7.3) 실시로 AOCC(미국 폐지) 수입이 제한됨으로써 고급 지종 생산 애로, ② 화재 발생 이후 제지·골판지 제조기업의 원지 가수요 발생으로 수급균형 붕괴가 가속된 후 12월 들어 수요 대기업의 골판지상자 가수요 확산, ③ 골판지원지 부족에 따른 결폭현상, 설계시 상급 종이 사용에 따른 종이 과소비 구조 형성, ④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새롭게 대두된 언택트 비대면거래 활성화로 인한 골판지상자 수요 급증이 공급난을 더욱 악화시켰다.

 대양제지공업(주) 안산공장의 시장점유율은 7%였지만 골판지포장업계에서미치는 영향은 30% 이상으로 수치를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골판지상자 수요기업에서부터 우체국을 이용하는 국민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골판지원지업계는 골판지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폐지 수입 신고제 이후 원료인 폐지 수입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수요는 크게 늘어난 탓이다.

 골판지파동의 심화는 내수시장을 거쳐 전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판지원지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연간 대단위 계약을 하는 물류 대기업과 쿠팡 등 대형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에까진 본격적으로 번지지 않은 상태지만 골판지의 수급 불균형이 더 심각해지면 물류 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